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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튼튼하다고 해서 비싼 돈 주고 일부러 강화 유리로 만든 제품만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? 그런데 위험한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김기흥 기자입니다. <리포트> 고급 가구 장식에 쓰인 강화 유리판이 산산히 부서졌습니다.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터지면서 유리 파편이 3,4미터를 날아갔습니다. <인터뷰> 이지은(피해자) : "유리가 터져서 파편이 멀리까지 날아갈 정도로 그렇게 터질 것이라고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." 이 집에선 샤워 부스에 설치된 강화 유리판이 파열됐습니다. 인테리어 업자한테 보상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. <인터뷰> 연지혜(피해자) : "이것은 강화유리라면서 망치로 두들기지 않는 이상 깨지지 않는 유리라면서 부부싸움 한 적 아니냐 이런 질문을 하고..." 이런 사고가 장식장 유리를 비롯해 샤워부스, 가스 레인지 상판 등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최근 8차례나 됩니다. 강화유리는 일반 유리와 달리 깨지면 파편이 사방으로 퍼집니다. 옆에 있다간 파편에 다치기 십상입니다. 느닷없이 강화유리가 터지는 원인은 두 가지로 추정됩니다. 열로 압축해 제조하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들어가거나 열처리가 균일하지 않을 경우, 또 가공할 때 생기는 미세한 흠집이나 균열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. <녹취> 강화유리 제조업체 관계자 : "불순물이 들어간 거예요. 유리를 만드는 강화한 상태에서 깨질 수 있고요. 이게 1년 있다 깨질수 있고요. 10년 있다 (깨질 수 있고요) 아무도 모르죠." 가공단계에 대한 관리규정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. 가공과정에서의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. <인터뷰> 신동욱(교수/한양대 신소재공학부) : "가공이라든지 판유리 이외의 다른 형태에 대해서는 국내 기준이 없는 상탭니다." 튼튼하단 말 믿고 비싼 돈 주고 강화유리로 만든 제품을 산 소비자들은, 이런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. 사고가 날 경우 당할수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.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.